민화부터 판화까지…새봄맞이 전시 기지개

2026-02-27     권지혜 기자

새봄을 맞아 움츠렀던 전시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울산의 갤러리마다 각양각색의 전시들이 채비를 끝낸 뒤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교직 퇴직후 민화작가 새출발
작품 통해 희망과 염원 환기
◇박혜송 첫 번째 개인전

민화작가 박혜송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春風畵雨_민화로 여는 제2의 인생’이 이달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남구 달동 갤러리큐에서 열리고 있다.

이달 2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한 박 작가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그동안 꾸준히 작업해온 민화 작품 27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에는 교직 생활을 통해 축적된 시간과 경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길상적 의미를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우리두리 시리즈Ⅰ·Ⅱ’ ‘백자에 담긴_소망’ ‘해를 품은 호작도’가 있다.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자의 희망과 염원이 자연스럽게 환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61·9101.


일상 속 사계절의 찰나 포착
월플러스 ONE + ONE 기획전
◇김이란·한효정 기획전

김이란·한효정 작가의 ‘사계를 걸어가다’전이 3월4일부터 22일까지 중구 다운동 갤러리월플러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ONE + ONE 기획전시 시리즈로, 한국화 작업을 하는 김이란 작가와 판화 작업을 하는 한효정 작가가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각 15점씩 총 30점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김이란·한효정 작가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이란 작가는 아줌마의 일상을 그리며 한효정 작가는 산책하다가 본 나무, 집안의 풍경, 달 등을 그린다. 한국화와 판화가 다른 장르임에도 모두 중첩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김이란·한효정 작가는 “3월 봄날의 길목에서 두 여성 작가가 그려낸 사계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사계절의 찰나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07·1378·7045.


12회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
100여 작품 소개…공모 시상도
◇제12회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

(사)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일보 등이 후원하는 ‘제12회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이 3월3일부터 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은 국내외 보타니컬 아트 작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공모전 수상작과 정기전 작품, 해외 초대작가 작품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보타니컬 미술은 식물의 형태와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분야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술적 가치를 함께 담아내는 예술 장르다.

이번 공모전 작가부 부문에서 김민정 작가의 ‘백선’과 정지영 작가의 ‘봄맞이꽃’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3월7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울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보타니컬 미술 전시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07·1378·7045.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