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구동호인 축제…지역 야구발전 열정·노력 불살랐다

2026-03-03     주하연 기자

제17회 울산야구대회 우승팀이 지난 1일 모두 가려졌다. 울산 야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이끈 감독들과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개인보다 팀 전체 단합이 핵심”
◇토요리그 감독상 비타돌스 조영준

“연습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요리그 우승팀인 비타돌스 조영준 감독은 “우리 팀은 단순히 경기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장하는 팀”이라며 “선수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 전체의 단합과 진정성 있는 자세를 더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쌓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17년 간 이어진 이 대회를 통해 울산 야구 인프라도 점점 확장되고 있다”며 “울산에서 야구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 야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비타돌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마음으로 뛰며 이뤄낸 2연패”
◇토요리그 최우수선수상 비타돌스 박기환

“이번 우승은 주전부터 후보 선수들까지 한마음으로 뛰어 이뤄낸 결과라 더 뜻깊습니다.”

토요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비타돌스 박기환은 “매 경기 벤치와 그라운드가 하나가 돼 움직였고, 서로를 믿는 분위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그래서 다른 어떤 대회보다 더 인상 깊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정상에 서서 ‘비타돌스 왕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구조화 시너지…포기 않고 집중”
◇일요리그 감독상 카디널스 김웅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일요리그 우승팀인 카디널스 김웅기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고, 서로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그 열정이 2연패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형들은 중심을 잡아주고, 동생들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 시너지가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울산 사회인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짜릿한 끝내기 2연패, 기쁨도 2배”
◇일요리그 최우수선수상 카디널스 양용진

“끝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해 더 짜릿했고, 2회 연속 우승이라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일요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카디널스 양용진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했다”며 “동료들이 앞에서, 뒤에서 잘 받쳐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팀에 더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울산 야구가 더욱 발전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