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친환경 전환 지원 ‘혁신 얼라이언스’ 가동

2026-03-05     서정혜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협의체가 가동된다.

산업통상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기업을 비롯해 화학산업 생태계 전반의 중소·중견기업, 수요기업, 연구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총회를 열었다.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분과를 구성하고, 삼성전자·LG엔솔·현대차 등 분과별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핵심 공급·수요기업이 공동 참여해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기획하는 민관 협의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말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현재 글로벌 화학산업 고부가 순위 5위인 한국을 2030년까지 4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실행 전략을 담았다.

이번 총회는 이 로드맵의 이행을 담당하는 얼라이언스의 운영을 본격화하고자 마련됐다.

총회에서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화학산업 전주기(원료-소재-응용)와 수요산업을 연계한 R&D를 기획하기 위해 △얼라이언스 운영계획 △대형 R&D 사업 추진 동향 △주요 수요기업의 R&D 투자 방향 등을 공유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요 수요기업이 발표한 R&D 투자 방향을 바탕으로 화학기업들은 고부가·친환경 전환과 함께 기획 단계부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요 맞춤형 기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엔솔, 현대차, 대한전선, HD현대중공업 등 각 분야 수요기업이 공유한 R&D 추진 전략에 발맞춰 화학기업들은 전주기(원료-소재-응용)를 연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소재·응용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화학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얼라이언스 출범이 화학산업 혁신의 목표를 선포하는 자리였다면 오늘은 실행의 첫발을 떼는 자리다”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획된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우리 화학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