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가치의 공존 탐구 ‘최정윤 특별전’

2026-03-05     차형석 기자

울주문화재단이 마련하는 올해 첫 기획전시로 ‘최정윤 특별전: The Flesh of Passage’이 이달 10일 개막해 내달 18일까지 6주간 열린다.

‘The Flesh of Passage(시간의 살)’은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조형 언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설치미술 시리즈로, 검과 꽃, 실과 소금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인간 문명의 폭력과 평화, 욕망과 절제라는 상반된 가치가 공존하는 구조를 탐구해 온 작업이다.

최정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화, 도예를 출발점으로 설치미술과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공공·사적 공간에서 인간 욕망의 시각적 형상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권력과 욕망의 구조적 의미를 해체하고 시각적 언어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설치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재료가 어우러진 설치 작품들이 전시장 전체를 조형적 장치로 구성하며 관객을 새로운 감각 경험으로 이끌 예정이다.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닌 현대인의 내면과 현실을 반추하는 장치로서 설치미술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시 개막일인 10일 오후 2시에는 ‘최정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가가 직접 작품 설명을 진행하고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마다 운영된다. 회당 10명씩 1일 2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작가의 조형적 접근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울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