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체육센터 수영장 천장 마감재 탈락 ‘아찔’

2026-03-05     김은정 기자
울산 동구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구는 긴급 안전조치와 함께 보강 설계 용역을 거쳐 상반기 중 전면 보수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초 동구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천장 구조물 일부에서 쇳가루와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서는 한창 수영 수업이 진행 중이었고 낙하 장면을 직접 목격한 이용객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구는 사고 직후 건축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일이 떨어진 부위에서 구조적인 부식이나 균열 등 중대한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수영장 내부와 천장 상부 공간 간 압력 차로 인해 출입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천장 마감재가 들뜨면서 내부재들이 파손·낙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용객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 외에도 천장 일부에서 들뜸 현상이 의심되는 구간이 눈에 띈다며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머리 위 구조물의 특성상 작은 낙하물도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보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구는 추가 낙하 가능성에 대비해 문제가 발생한 구간의 천장 마감 타일을 우선 제거하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또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공사를 진행해 수영장 천장 전체에 안전망을 설치했다.

동구는 앞으로의 추가 탈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육안 점검 위주로 이뤄진 만큼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준공 후 10년이 넘은 국민체육센터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과 보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동구는 이달 초 보강 설계 용역에 착수해 수영장을 포함한 건물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구조 보강이 필요할 경우 천장 마감재 교체 등 전면 보수 공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구조적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밀 점검 및 보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