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전월비 32.2 상승
2020-06-10 이우사 기자
울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6월 전망치가 전월대비 30p 이상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택사업여건의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의 6월 SBHI 전망치는 90으로 전월보다 32.2P 상승,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울산의 5월 HBSI 실적치 또한 80을 기록해 당월 전망치(57.8)보다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울산과 대구(91.1)의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큰폭으로 상승해 90선을 회복했고, 광주(89.2)와 부산(81.8)도 80선을 회복하는 등 전국적으로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됐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수도권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돼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울산 등 전국 6월 HBSI 전망치가 큰폭으로 상승하였으나, 코로나 영향 등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던 4~5월의 기저효과로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향후 주택사업경기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