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완무용단 ‘춤으路’, 표정·호흡·손끝에서 피어난 한국창작무용
코로나로 언택트 공연
18일 울산문예회관 무대에
유튜브·페이스북 등서 공개
현장공연 관람 희망땐
체온체크 후 입장 가능
울산시 전문예술법인 김진완무용단이 한국창작무용을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김진완무용단의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제목은 ‘춤으路’. 애초에는 전문예술법인 지정을 알리는 대시민 대면 공연으로 추진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란 변수를 만나 부득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한다. 무용단 측은 이날 공연무대를 촬영한 뒤 향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수순을 밟게된다.
이날 공연은 문화예술의 침체 속에서 ‘나만의 R석’ 공연형태로 전환된다. 언택트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전하고, 울산 전통춤의 발전과 지역의 젊은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려 전통춤의 이해와 관심, 아울러 시민들이 조금 더 쉽게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통춤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한다.
그 어느 작품보다도 전통춤은 현장감의 에너지와 느낌, 춤꾼과의 호흡 전달이 중요하다. 이같은 기운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그 춤이 비로소 완성된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불가능하다. 무용단 측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용수들의 표정과 호흡, 그리고 손끝의 전율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촬영준비를 하고 있다.
무대는 총 11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창작궁중무용 왕의 춤 ‘태평성대’를 시작으로 버꾸춤, 한량무, 장구춤, 부채춤, 쟁강춤 등 다양한 전통춤과 재연 안무된 작품이 이어진다.
김진완무용단원 외에도 금채하 서한우버꾸춤보존회 국장, 박윤경 울산학춤보존회회장, 내드름연희단 등이 함께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더한다. 김미경 판소리국악원 대표가 직접 사회를 맡아 90분 내외의 공연 시간을 이끌어간다.
녹화된 공연 무대는 김진완무용단 유튜브채널 및 페이스북, 울산예총 홈페이지 등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언택트공연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관람객 입장을 막지는 않는다. 현장에서의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공연장 입구에서 열체크를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