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승격 23주년 기념 울산싱어즈오페라단 공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19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윤병길·김방술 등 출연
USO오케스트라도 참여

2020-06-17     홍영진 기자
숱한 화제를 뿌린 TV드라마 ‘부부의세계’가 마무리되자 그와 흡사한 분위기의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바로 이탈리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이 울산시 승격 23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4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이야기의 배경은 1880년경, 시칠리아 섬 어느 마을의 부활절이다. 갓 제대한 투리두는 애인이었던 롤라가 같은 마을의 알피오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다가, 자신을 위로해주는 처녀 산투차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결혼한 롤라가 다시 유혹하자 투리두는 옛 사랑을 잊지 못해 다시 롤라와 밀회하기 시작한다. 오페라의 첫 장면은 운송업자 알피오가 일하러 간 사이에 투리두가 롤라와 밤을 보내고 나서 새벽에 부르는 노래이다. ‘우윳빛 셔츠처럼 하얀 롤라’는 곧이어 합창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로 바뀌며 마을을 가득 채운다.

이번 오페라에는 울산대학교 성악전공 교수들과 유럽, 미국,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주역을 맡는다.

투리두 역에는 윤병길, 김준연이 출연한다. 산투차에는 김방술이 열연한다. 알피오로는 김대수, 최신민이 출연한다. 루치아에는 김현지, 로라는 이지영이 각각 맡는다.

울산싱어즈합창단과 USO(Ulsan Singers Orchestra)도 함께 한다.

USO오케스트라는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단들과 울산대학교 졸업생들을 위주로 결성돼 울산대학교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한 이태은 지휘자가 함께 한다. 무엇보다 정통을 고집하는 오페라전문 유철우 연출가가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