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위원장 선출...중구·남을·동구 경쟁률 3대1

북구 제외 5곳 10명 안팎 지원
총선때 공천 신청했던 인사들
잇단 도전장 결과에 ‘이목’

2020-06-17     이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을 비롯한 전국 지역위원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일부 지역위에선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 신청을 했던 인사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제21대 총선 공천 2라운드 형국을 띄고 있다. 중구와 동구 등에선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결과도 주목된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울산에선 북구를 제외한 5개 지역위에 약 10명 안팎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구는 해당 지역구 출신 현역인 이상헌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다.

중구지역위원장 공모에는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와 박향로 전 중구지역위원장,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3명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 경쟁을 펼친 바 있고, 이번에 다시 지역위원장 한 자리를 두고 격돌하게 됐다. 당시에는 당원투표 끝에 임 전 최고위원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남구갑은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남구을은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과 박성진 전 울산시당 대통령공약실천단 부단장이 각각 신청했다. 김 전 대변인과 박 전 부단장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경쟁을 벌인 바 있다.

차기 남구청장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남구갑 또는 남구을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동구는 이수영·황보상준 전 지역위원장과 조규대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중구와 같은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주군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총선에 출마했던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울산시 정무수석으로 사실상 내정되면서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도전하지 않았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지역 실사 등을 통해 단수 또는 경선 시행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