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구성협상 실패 책임…복귀 반대”

박성민, 지역언론 간담회
“전형적 정치쇼 국민 불신”
“이채익 강력한 시장 후보”

2020-06-18     김두수 기자
미래통합당 박성민(울산중·사진) 국회의원은 최근 21대국회 여야원구성 협상결렬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6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데 대해 “176석의 강력한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인 것은 분명하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소속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여 전략은 사실상 실패로 규정한 뒤 주 원내대표가 사의의사를 밝힌에 대해 “책임을 지고 떠났으면 떠난 것이다. 의원들이 만류한다고 해서 명분없이 복귀하는 것 자체가 구태, 정치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사실상 복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지역언론 국회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당내 일각에선 ‘의원직을 던지자’라는 주장도 나왔는데, 의원직을 던진다고 했으면 실제로 집으로 가서 영원히 (국회로)돌아 와선 안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상황에 따라 말로만하는 것은 전형적인 쇼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주 원내대표의 사의 표시후 칩거한 상황에서 정치쇼로 비쳐져선 안된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또한 차기 울산시장 후보에 3선출신 이채익(남갑)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당소속 차기 시장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채익 의원이 가장 강력한 주자로 본다. 지금은 21대국회 초반이라 말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가장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선의원은 광역시장 후보자격도 충분할뿐만 아니라 의원직을 유지한채 공천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