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소통 경영’으로 위기 극복

한영석 사장·대리·과장 등 20여명
지난달부터 자유로운 간담회 진행
안건들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2020-06-29     이우사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대표이사와 회사의 미래를 이끌 2030 젊은 직원들 간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며 ‘소통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한영석 사장과 대리, 과장급 직원 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회사의 경영현황과 비전, 인사정책 등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속 및 직급을 아우르는 위기 극복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 사장의 의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개인적인 사안부터 회사의 미래 비전까지 다양한 질문과 제안들을 쏟아냈으며, 한영석 사장도 자신의 경영철학과 직장생활 경험을 토대로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한 사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 가운데 업무 효율화 및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된 일부 안건은 즉시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초부터는 생산기술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매주 각 사업부별로 실시된다.

또 한 사장은 최근 직접 사내 방송에 출연해 회사의 경영현황과 위기 극복 전략을 소개하며 회사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한 사장은 “세대 간, 직급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건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공감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