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아홉번째 개인전, 고전의 향기에 현대 감각 어우러진 독특한 민화 작품
25~31일 중구문화의전당
2020-07-19 홍영진 기자
김민서(사진) 개인전이 25일부터 31일까지 울산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열린다.
아홉번째 개인전에 해당하는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민화를 매개로 탱화,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독특한 창작기법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동해 온 김 작가의 최근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대표 작품은 ‘울산대왕암’이다. 분명 민화 작품은 맞는데 어딘지 독특하다. 그윽한 고전의 향기와 익숙한 현대의 감각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울산시민들에게 친숙한 대왕암 전경 속에 장생불사를 의미하는 열 가지 물상, 즉 해·산·물·돌·소나무 혹은 대나무·달 또는 구름·불로초·거북·학·사슴 등 십장생이 함께 등장한다. 갓을 쓴 박수와 합장하는 스님은 물론 풍경화를 그리는 아이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들 모습까지 어우러진다.
이와 함께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공작도와 봉황도, 탱화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민서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 겸임교수, 정토사 불교대학 민화연구반 지도교수, 지원불화·민화연구소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남구문화원, 부산금정구 예당갤러리, 대구동화사 법화보궁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으로는 예술의전당대한민국디자인전, 대한민국 명감작가초대전, 중국절강성 오진문화원 대륙의여정전 등에도 참여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