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양파·마늘 재배면적 줄어

울산도 양파는 전년비 47%·마늘 16% 감소
전국 생산량 줄어 가격 평년보다 상승 예고

2020-07-20     이우사 기자
올해 울산을 포함한 전국의 양파과 마늘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면서 올해 마늘과 양파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양파 재배면적은 28㏊로 전년(52㏊)대비 47.1% 감소했다.

울산의 10a당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0.4% 소폭 상승하고, 생산량은 지난해 3122t보다 46.9% 감소한 1657t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양파 생산량은 116만8227t으로 지난해보다 42만6223t(2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114만4000t)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으로, 최근 2년 연속 가격이 폭락하며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32.6%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양호했으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크게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의 마늘 재배면적도 81㏊로 전년(96㏊)대비 15.6% 감소했다. 울산의 마늘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이 전년대비 20.4% 증가,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239t으로 조사됐다.

마늘 또한 최근 가격 하락으로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8.4%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하면서 양파와 마늘 가격은 평년에 비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