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예술가들이 펼치는 색다른 야외 전시회

24~27일 명촌교 아래 산책로
김도형·김진국씨 등 6명 참가

2019-10-21     홍영진 기자
태화강 하구, 억새밭이 흐드러진 명촌교 아래에서 울산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색다른 야외전시를 선보인다.

야외전시 ‘INSIDE OUT’은 24일 오후 7시 울산시 북구 명촌교 아래 산책로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작돼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참여작가는 모두 20~40대 울산청년작가들로 김도형, 김진국, 스튜디오1750(김영현·손진희), 박종명, 김소형, 조용한 6명(팀)이다. 이들은 영상,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퍼포머로 활동하며 울산을 포함해 전국을 무대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작가들은 이번 기회에 전시공간이 아닌 곳을 전시공간으로, 어둡고 칙칙했던 공간을 문화와 예술로 환하게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전시제목처럼 안팎을 뒤집은 바꾸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회가 전국의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울산청년작가들이 선정되며 가능하게 된 것이다.

공모사업에 참여해 기금을 지원받게 된 김진국씨는 “명촌교는 태화강의 끝자락, 바다를 만나게 되는 지점으로 대규모 억새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교각의 높이가 낮아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어두컴컴하다. 이러한 공간에 시각, 영상, 미디어, 설치작품을 선보여 잠시라도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김도형 씨는 “특별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함께 진행하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다. 좀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