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울산아마바둑대회 성료…일반부 최강자에 석연리씨

부대행사 없이 대국만 진행

2020-08-17     홍영진 기자
본보와 SK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광역시바둑협회가 주관한 ‘제32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에서 석연리(25·남구 무거동)씨가 일반부 개인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위 부문에서 우승했다. 단체전 부문에는 현대A(김동조·박명환·장승용)팀, 노년부에는 정성진 씨, 여성부에는 배미화 씨, 어린이최강부에는 이동건(남외초 5) 군이 각각 우승했다.

16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참석자 수를 절반으로 줄여 치렀다. 참가자와 참관인들은 출입구에 설치된 자동열체크감지기를 통과하고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수기로 작성한 뒤 입장했다. 각 부문 대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에서 2m씩 의자를 띄운 뒤 진행됐다. 특히 묘수풀이, 지도다면기 등 대국 이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모든 부대행사는 안전을 기하기 위해 올해는 취소됐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해마다 3월에 치르던 행사를 올해는 뒤늦게 개최했다. 바둑인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위안을 느낀다.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철저한 방역 속에서 안전하게 대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병호 울산광역시바둑협회 부회장은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아 이미 최고의 바둑대회로 알려져 있다. 바둑은 하나의 놀이이자 수양의 방법이다. 성취욕 보다 한걸음씩 정진하는 노력의 과정이 더 소중하다. 바둑인 모두가 바둑의 기본 이념을 다시 생각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