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중고, 중학교 단설·남녀공학 대안학교로

내년 학년도부터 전환 개교
28일까지 새교명 설문조사

2020-08-19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두남중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중학교 단설·남녀 공학’으로 전환된다.

울산시교육청은 현재 중·고교 통합, 남학생 단독 모집으로 운영하는 울산두남중고등학교를 내년 학년도부터 ‘중학교 단설·남녀 공학’ 공립 대안학교로 전환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 두서면 울산두남중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규모로 문을 열었다. 교육부에서 일반 중·고교 교육 과정을 인정하는 대안학교이다.

시교육청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두남중고등학교’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동안 설문 조사, 공청회, 전문가 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했다.

그 결과 시교육청은 교육 주체의 요구에 따라 울산두남중고를 중학교 단설,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재학중인 고1 학생은 없으며, 고2 학생 2명은 전학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신입생은 ‘사회통합전형’과 ‘교육다양성(대안교육)전형’으로 구분해 2개 학급에 모두 2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향후 논의를 거쳐 신입생 모집 요강을 공지한다. 입학 요강 확정 이후 9월부터 학교 홍보와 신입생 모집을 위해 초등학교 대상 입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두남중고의 전환 개교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교명도 새롭게 정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학생, 학부모, 시민 대상으로 교명 선정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참여·제안-정책참여-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를 포함해 학교 현장은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춰 공립 대안학교 확대 추세에 있다”며 “현재 고등학교 대안학교 설립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논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