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주민, 수해 지역에 쿨토시 1000개 기부

2020-08-20     차형석 기자
최근 익명의 한 주민이 수해를 입은 울산 중구의 자매도시를 돕기 위해 쿨토시 1000개를 기부했다. 20일 중구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8일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전화를 걸어 “최근 수해로 충청도 지방이 많은 피해를 입을 걸로 알고 있다. 수해 극복을 위해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후원물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본인의 신원을 밝히길 한사코 사양하며,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충청도 지방에 후원물품이 잘 전달되길 거듭 강조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해 온 물품은 쿨토시 1000개로 시가 300만원 상당이다. 모두 기부자가 사비로 구입했다.

중구는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자매도시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수해 극복을 위해 불볕 더위에도 애쓰는 이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20일 쿨토시를 모두 전달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