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광화문 집회 다녀온 60대女 확진

울산시, 행정조치 13호 발령
50일간 50명 이상 집회 제한

2020-08-20     석현주 기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울산 남구 거주 69세 여성이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광화문 집회가 울산 지역 코로나 확산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했다.

울산시는 이날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인솔자 등의 인적사항과 버스임대계약서 등을 21일까지 제출하도록 한 행정조치 12호와 앞으로 50일간 50명 이상 집회에 대해 제한조치 명령하는 행정조치 13호를 동시발령했다.

울산 69번째 확진자인 A씨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19일 오전 발열 증상을 보이자 스스로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울산시는 A씨의 이동 동선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백마관광협동조합 소속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뒤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출발해 오후 10시 공업탑로터리에 하차했다. 이후 18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19일 오전 9시30분 걸어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뒤 오전 9시58분 약국에 들렀고, 오후 4시30분 울산병원 선별진료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다. A씨는 현재 울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