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 군부대 인접 은월마을 지구단위계획 변경 필요”

손종학 울산시의회 부의장
노후화·상권쇠락 해법 촉구

2020-08-20     이왕수 기자
울산시의회 손종학(사진) 부의장은 옥동 군부대와 인접한 은월마을의 노후화 및 상권 쇠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손 부의장은 20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은월마을은 앞을 내다보는 택지개발사업이 아니라 회야댐 수몰 이주민을 이주시키려는 목적에 따라 서둘러 개발하다보니 도로에 인도가 없고, 주차장 부족 등 주거환경은 말할 수 없이 열악하다”며 “조성된지 30여 년이 지나 주택은 상당히 노후화됐고,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 주변 상가들은 쇠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6년 리히터 규모 5.8의 경주 지장으로 곳곳의 건물에 균열이 가고 허물어진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월마을은 지난 1986년 회야댐 건설 당시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됐고, 울주군 웅촌면 통천, 중리, 신리 일대 주민들이 이주한 곳이다.

손 부의장은 특히 “은월마을 재개발 문제는 수년째 옥동의 집단민원이 되고 있고, 남구청에서도 2016년과 2018년 은월마을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 건의를 했지만 울산시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옥동 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군부대 이전에 은월마을이 편입돼 개발된다면 새로운 신도시가 탄생할 것”이라며 “재개발의 전제 조건으로 은월마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기존 1종 또는 2종에서 (고층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한) 3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