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시의회 본회의 축소 운영

제216회 임시회 개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가동에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 실시

2020-08-30     이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울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도 참석자 범위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열렸다.

또 미래통합당 시의원단이 내부 협의 끝에 자당 몫인 제2부의장에 안수일 의원을 합의추대하기로 하면서 이번 임시회 마지막날 부의장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의사당에서 제2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3일 의사당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해 진행된 긴급 보수공사 이후 처음 열렸다.

특히 이날 본회의는 50인 이상 실내 행사·모임 등을 금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22명의 의원을 비롯해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최소 인원의 간부 공무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공무원간 ‘좌석 한 칸 띄워 앉기’가 적용되면서 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 교육감과 부교육감 등이 띄엄띄엄 앉도록 좌석이 배치됐다.

이번 임시회에선 신종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울산시가 편성한 3차 추경안과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이 다뤄진다.

또 각 상임위원회별로 시의회 소셜미디어 운영 조례안, 시의회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 향교 및 서원 활성화 지원 조례안, 울산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울산시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요트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시교육청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 등도 심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운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시의회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관련해 위원을 당초 5명에서 7명 이내로 조정하는 한편 소관 전문위원실을 산업건설전문위원에서 특별전문위원으로 변경하는 수정안이 통과됐다.

당초 이날 1차 본회의에서 통합당 몫인 2부의장 선거가 예정돼 있었지만 당내 이견으로 후보 등록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통합당 시의원단 협의를 통해 안수일 의원을 2부의장으로 합의추대했다. 선거는 9월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실시된다.

박병석 의장은 “울산에서도 광화문 집회, 타지역 방문, 해외입국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n차 감염의 후폭풍도 우려된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고 시민들도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