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태풍 피해로 부분파업 철회

2020-09-07     정세홍

현대중공업 노조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 4일 예정됐던 4시간 부분파업을 전면 취소했다.

현대중 노조는 “태풍 피해 상황을 고려해 현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피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파업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울산을 덮치면서 현대중공업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안벽에 계류돼 건조중이던 대형 선박이 크게 기울어졌고 일부 작업장 침수와 사내 시설물 파손 등이 발생했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 4개월 넘게 교섭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과 현대건설기계 협력사 직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4일 부분파업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취소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