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주말 사이 울산에서는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지난 3일 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추가된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자가격리자는 여전히 890여명에 이르고, 감염경로를 찾지 못한 ‘깜깜이’ 환자도 많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들 중 다수가 음성 판정이 나오는 등 울산지역 내 최대 확산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몇몇 확진자는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며 “원발자를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6일 발생한 4명의 확진자 중 2명(울산 112·113번)은 자가격리 중이던 9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밝혀졌다.
112번 확진자는 북구에 사는 66세 남성으로, 울산 90번 확진자의 동생이다. 113번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67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90번 확진자의 자가격리 장소에서 그와 접촉한 이후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0번 확진자의 자가격리 장소인 동기회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은 총 12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6명(70·90·98·106·112·113번)은 양성을,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자가격리 해제됐다. 울산시는 90번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 수칙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114번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43세 여성으로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침과 오한 증세를 보여 지난달 31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6일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받은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5번 확진자는 북구에 사는 남성으로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