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코로나19, 가족간 감염 비상
어제 하루 4명 신규확진
모두 가족으로부터 전염
2020-09-07 석현주 기자
116~118번 확진자들은 114번 확진자(43·여성)의 가족으로 8월 말 가족 생일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16번은 114번 확진자의 여동생, 117번은 남편, 118번은 아들이다.
현재 114번 확진자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중증 환자로 분류돼 울산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4·116번 두 자매는 조사과정에서 선별진료소 방문 이전 병원과 약국을 수차례 들른 것으로 밝혀져 추가 감염자 발생의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117번 확진자 역시 지난 3일부터 미열 증세가 있었지만 5일까지 정상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고교생인 118번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학교에 등교하지는 않았다. 다만 학원 2곳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19번 여아는 어머니(79번)와 아버지(80번)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이날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오후 2시 기준 울산 내 자가격리자는 863명이며, 검사중인 사람이 307명이다. 현재 시 방역당국은 당분간 추가 확진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