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하고 추경안 등 처리

제2부의장에 안수일 의원 선출
예결특위 결정대로 추경안 처리
지역물류산업 육성 조례도 통과
본회의장에 아크릴판 설치 눈길

2020-09-08     이왕수 기자
제7대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안수일 제2부의장 선출을 끝으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울산시 코로나 추경안도 최종 통과시켰다.

울산시의회는 8일 시의사당에서 제2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비말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과 발언석 등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로 진행됐다.

이날 안수일 의원은 선거를 통해 제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안 부의장은 “여야간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로 의회가 원만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회부된 제3회 울산시 추경안도 처리했다. 기존 예산 대비 584억3300여만원 증액 편성된 추경안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방방곡곡우수공연’ 사업예산 1억2400여억원 중 8700여만원을 삭감한 상임위·예결특위 결정대로 최종 심의·의결됐다.

송철호 시장은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운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시의회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김선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안, 김성록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물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도 최종 통과됐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잇따랐다.

천기옥 의원은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업무가 보건교사에게 배정되고, 보건교사는 하소연도 못하고 골머리를 앓으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총괄책임자인 교육감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근호 의원은 “울산 쇠부리문화는 계승 발전 시켜야 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산업도시 울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쇠부리문화가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울산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전영희 의원은 “시민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의정활동 및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실과 특별전문위원실을 분리 운영해야 한다”며 “예결특위 구성·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장인 백운찬 의원은 “경제를 살리고 시민을 부강하게 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경제자유구역특위의 혁신적 운영으로 울산 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부흥에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 이후 대응 등을 물은 시의회 윤덕권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원격수업을 계기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된 블렌디드 교육을 도입하고,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포괄적인 학습플랫폼 구축과 함께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