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대구전 전력투구로 선두 굳힐것”
12일 대구와 홈경기 앞두고
울산현대 ‘미디어데이’ 개최
대구 강점인 역습 저지 관건
2020-09-10 정세홍
울산은 오는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10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도훈 감독은 수비수 김기희와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겠다. 얼마나 더 세밀하게 집중력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세징야, 에드가, 데얀의 장점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는 역습에 의한 플레이가 강점이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하고 막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사령탑으로 통산 K리그 200경기 지휘를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매 경기 소중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울산에서 역사를 향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함께 참석한 김기희도 “우리는 현재 선두다. 대구는 역습에 특화된 팀이다. 상대에 맞추기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서 프로에 발을 디딘 김기희는 “대구 팀 컬러가 9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성적을 내면서 발전했다”면서 “상대가 대구라도 특별한 감정은 따로 없다. 결승처럼 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대구와 역대 전적에서 25승11무6패로 앞서 있고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3대1로 승리했다. 반면 대구는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에 빠져있다. 그러나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가 건재하며 파트너인 에드가도 복귀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대구로서도 쉽게 내줄 수 없는 경기다.
김 감독은 “대구와 맞대결에서 늘 견제를 받았는데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과 전략으로 스플릿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