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모비스 수소특구 사업에 참여
사업참여기업 18곳으로 확대
현대건설은 수소지게차 실증
모비스, 연료전지 파워팩 납품
실증수준 한단계 향상 기대
2020-09-10 이춘봉
10일 울산시는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계획 변경안 열람 및 공청회 개최’를 공고했다. 주요 내용은 실증 사업별 특구 참여 기업 변경과 특구 면적 변경이다.
우선 기존 한영테크노켐(주) 등 16개 회사가 참여하는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추가돼 총 참여 기업이 18개사로 늘었다. 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의 참여로 특구 면적도 150만873㎡에서 247만3301㎡로 92만6505㎡ 확대된다.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제작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상용화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가 경유와 전동지게차 500대를 단계적으로 수소지게차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사업 전망도 밝다.
현대건설기계는 자체적으로 재원을 투자해 개발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을 추진한다. 특구 내 운행을 거쳐 한국도로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의 인증을 받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수소지게차에 연료전지 파워팩을 납품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특구에 참여하는 것은 수소지게차 운행이 당분간 수소특구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참여는 지역의 기술 수준 업그레이드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중소기업들이 수행하는 사업에 두 대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울산의 수소지게차 실증 수준이 한 단계 높아져 수소지게차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 내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 운반기계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고효율 수소 공급 시스템 확충 등 3개 분야 중 실내 물류 운반기계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편 울산시는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울산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변경안 열람을 진행한다. 또 오는 28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청취·수렴도 실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