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 원유부이에서 기름 유출

해경은 선박 42척 투입해 방제작업, 사고원인 조사예정

2020-09-11     이춘봉

11일 밤 00시30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해상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기름 하역 작업을 감독하던 당직자가 기름 냄새가 난다는 소식을 듣고 작업을 중단한 뒤 현장을 확인해 선수 부위에서 누유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해양환경공단 선박, 민간방제선 등 42척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해역 주변에는 길이 20m, 폭 100m의 기름띠 2개가 형성됐다.

원유 부이 점검 결과 이송 호스와 수중 배관을 연결하는 볼트 등이 헐거워져 원유가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호스에 남아 있던 원유를 플러싱 작업을 통해 모두 비운 상태로,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은 방제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