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직원 집단감염원은 ‘부산 오피스텔發’
질병관리청 발생현황 자료
울산 기획부동산 모임 참석자
연제구 오피스텔 찾았다 감염
현대重 근로자 남편에게 전파
11~13일 울산 10명 추가 확진
2020-09-13 홍영진 기자
보건당국이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부동산경매 사무실과 울산지역 기획부동산 모임, 울산 현대중공업 사례 간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에 들어가는 등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13일 낮 12시 기준 신종코로나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울산 기획부동산 모임 참석자들이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가 감염됐고 그 중 한 명이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남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결고리가 확인되자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 중 지난 10일 확진 된 3명과 지난 11일 확진된 1명은 방대본이 집계하는 ‘기획부동산 모임’ 사례로 재분류됐다. 이에따라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이 됐다. 기획부동산 관련 감염 전파 동선을 장소별로 살펴보면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이 총 27명, 울산 기획부동산 모임이 4명, 울산 현대중공업 확진자 9명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 새 울산에서는 총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으로 늘어났다.
11일에는 가족간 감염사례가 2건 발생했다. 132번(49·여·울주)은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남편(131번)에 이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3번(55·남·울주)은 부동산 모임에 참석했던 아내(130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에는 134번부터 140번까지 총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 중 137번(58·남·북구), 138번(28·남·북구), 139번(32·남·남구) 3명은 인도에 체류하다가 10일 입국했다. 140번(78·여·중구)은 지난달 27일 신정동 소재 고스톱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울산지역 고스톱 관련 확진자는 무거동모임 5명, 신정동모임 8명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13일 141번 확진자(61·여·울주)는 지난 5일 인후통으로 최초 증상이 시작됐지만 12일 최종 확진을 받기까지 남구 소재 의원과 약국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