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CCTV 요원들 “정규직 전환 촉구”…하루 파업
2020-09-15 차형석 기자
울산 5개 구·군 CCTV 관제센터 요원들이 정규직(공무직) 전환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4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실시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 소속 관제요원 50여명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관제요원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일하지만, 해마다 용역업체에 퇴사와 입사를 반복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 가이드라인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구, 경산, 경주 등 지자체에서 이미 관제요원 공무직 전환이 이뤄졌다”며 “울산도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달 18일까지 지자체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오는 21일부터 전면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관제요원들은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를 통해 범죄 예방, 재난 요소 확인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울산 5개 지자체 CCTV 관제센터 요원 80여명 중 60% 이상이 이날 파업에 참여하면서 지자체마다 공무원 또는 관리업체 직원 등이 대체 투입돼 범죄 예방 업무 등을 봤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