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심해지는 고혈압 증상, 꾸준한 식단 조절 필요
[경상일보 = 한맑음 기자]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평소 혈압이 높았던 사람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계가 영향을 줘, 혈관이 수축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위로 인한 혈압 상승은 심근경색증, 뇌출혈,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을 높여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은 중·장년층이 겪는 질환 중 하나지만, 최근에는 20대, 30대 젊은 층도 고혈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잦은 두통 및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자주 나게 되며, 목과 어깨가 뻣뻣해질 뿐만 아니라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코피가 날 수 있다.
고혈압은 짜게 먹는 습관과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육류를 과다 섭취하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자제하고, 반찬 등 기존보다 싱겁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혈압 측정기로 자주 확인해 주는 좋다.
또한 혈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으로 고혈압에 좋은 음식에는 비트가 있다. 비트는 칼슘과 철분,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며, 혈관을 깨끗하게 할 뿐만 아니라 베타인, 식이섬유 등 고혈압을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이 여럿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비트는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비만으로 인해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으로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각종 혈관 질병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