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2021년 1월 출범,출장소 수준 출발

시, 관련 조례안 입법예고
1청 1본부 3부 7팀 체제로
향후 성과 따라 조직 확대

2020-09-27     이춘봉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사무를 전담하는 행정기관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내년 1월 1청 1본부 3부 7팀 체제로 출범한다.

울산시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출장소 수준인 조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경자청 인력 구성안을 확정하고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출범 초기 울산경자청의 구성은 1청 1본부 3부 7팀 41명 규모다. 시는 현재의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폐지하고 내년 1월부터 울산경자청을 출장소 수준으로 운영한다. 운영의 핵심인 3부는 총무 담당 기획행정부, 산단 조성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개발부, 기업 유치와 투자 지원 및 민원 해소 등 핵심 역할을 맡는 투자유치부로 구성한다. 경제구역 개발과 투자 유치 등을 지휘하는 청장은 1~2급 상당으로, 개방형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데, 1급 취임이 예상된다. 4급인 부장 중 투자유치부장도 개방형 공모로 선발한다. 나머지는 모두 일반 공무원으로 구성한다.

‘울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울산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조직 구성과 관련한 조례안의 입법예고를 마쳤다. 오는 10월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개정되면 조직 구성을 확정한다.

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출장소 수준으로 조직을 구성한 뒤 향후 성과에 따라 조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45명 규모로 출범하는 광주경자청과 유사한 수준이다.

울산경자청 설립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울산경자청의 시각적인 상징 이미지를 개발하는 기관 이미지(CI) 개발 용역 사업은 지난 21일 착수해 올해 11월 완료한다. 홈페이지는 울산경자청 CI와 부합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발하고 반응형 웹을 구현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7일 용역에 착수,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서비스된다.

울산경자청은 시청 인근 건물에 임시 사무공간을 확보한 뒤 12월 초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서영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청 출범을 위한 조직 구성 및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완료한 뒤 주요 목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 4.70㎢로 구성돼 있다. 최상위 경제특구로 각종 규제 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게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