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과 촉구 하루만에 北 김정은 공식 사과 통지문
“남녘 동포에 실망감 줘 미안”
2020-09-27 김두수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앞으로 보낸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북측 통지문 전문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는 정부가 이번 피격 사망 사건을 ‘반인륜적 행위’로 규정,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한 지 하루만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