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올해 점유율 LG화학이 1위

삼성SDI 4위·SK이노 6위
국내 3사 합쳐 35.1% 차지

2020-10-05     김창식
LG화학이 올해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5.9GWh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총량(64.7GWh)의 24.6%를 점유해 1위를 고수했다.

중국 CATL이 15.5GWh(24.0%)로 2위, 3위는 12.4GWh(19.2%)를 기록한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6.3%, 4.2%의 점유율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해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국계 3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16.2%에서 올해 35.1%로 두배 넘게 확대됐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ZOE), 포르쉐 타이칸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BMW 330e 등의 판매 호조가,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