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수소전기트럭 유럽시장 진출 본격화
2020-10-11 이형중 기자
당장 2021년까지 수소전기트럭 연간 2000대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지 전달식을 열고 쿠프와 미그로스, 트레바고 등 스위스 주요 마트·물류기업 7곳에 차량을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그 중 유럽 현지에서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이달 말에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수소충전소 구축 주체인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를 중심으로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 하이드로스파이더, H2에너지 등 관련 기업과 함께 차량공급·고객·수소충전·수소생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전기 대형트럭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춰 유럽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럽,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 2021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