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 지원군 자리잡은 행복드림센터

울산신보 내부조직으로 개소
2년만에 전국 최고 수준 실적
맞춤형 컨설팅 지난해 223건
부산·대구 실적 훌쩍 뛰어넘어
행복아카데미도 1133명 수료

2020-10-12     이우사 기자
울산시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이하 센터)가 운영중인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개소 2년차를 맞은 센터는 행복아카데미, 맞춤형 컨설팅 등 주요사업들이 전국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진수)의 내부조직인 센터는 울산시로부터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센터에서는 창업·경영 행복아카데미,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3개의 주요사업을 시행중이다.

센터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에게 창업 및 경영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행복아카데미의 경우 지난해 27회 교육을 실시해 총 1133명의 소상공인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는 대구(교육 7회·수료생 179명), 부산(〃 20회·〃 951명), 인천(〃 18회·〃 216명) 등 타 지자체와 비교해 최고 5배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기관은 울산을 포함해 총 8곳이 있으며, 이중 울산센터가 각종 사업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도 223건을 수행해 부산(212건)과 대구(159건) 등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센터 직원이 직접 예비 진단을 실시하고 최적의 전문 컨설턴트를 매칭함으로써 컨설팅 완료 후 평균 고객만족도가 96점에 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당초 목표 대비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 사업목표를 150개사에서 200개사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점포환경 개선에 소요되는 자금의 80%를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은 매 공고 시 마다 신청업체가 몰리며 평균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진수 이사장은 “울산시의 역점사업으로 설립된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가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원군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