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다빈치SP로 흉선종 수술 성공

2020-10-14     석현주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가 지방 병원 최초로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흉선종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황수경(사진) 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8월 다빈치SP를 이용해 60대 남성 환자의 흉선낭종을 제거했다. 흉골이라고 하는 앞가슴 뼈 바로 뒤, 심장 앞에 위치한 작은 기관인 ‘흉선’의 세포에 발생한 낭종이었다. 이 환자의 수술 케이스는 오는 11월 대한 흉부심장혈관학회 제52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황수경 교수는 “흉선 주변은 심장, 폐, 큰 혈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해 있어 수술에 어려움이 많은 부위다. 하지만 다빈치SP를 이용해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영상과 확대 관찰 등 수술중 이점도 많지만, 수술후에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