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신규 상장기업의 주식…공모주 청약도 인기

26) 공모주가 뭐예요?

2020-10-15     김창식
공모주가 뭐에요? 공모주 청약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최근들어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하반기들어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을 거치면서 광풍이라고 할만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모주란 IPO 즉 기업공개를 뜻하며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 신규로 상장하는 기업의 주식이 바로 공모주이다. 공모주가 상장된 후에 주가가 대체로 발행가보다 높게 거래 되다 보니 공모주 청약을 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큰 관심을 끄는 것이다.

공모주 청약은 청약기간이 종료된 후 최종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는 형태다. 예를 들어 1000주를 신청했는데 경쟁률이 1000대1이라면 1주를 살 수 있고 1100대1이면 1주도 못사는 것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최종경쟁률은 607대1이었으니 1억의 증거금을 넣었다면 단 2주를 배정받게 된다

공모주 청약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이유는 뭘까. 부동산 규제나 막대한 유동성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계기는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저금리 때문이 아닐까한다. 90년대 초반만해도 은행의 정기예금이자는 연20%였다. 1억을 맡기면 5년 뒤에는 2억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1%시대에서는 1억이 2억이 되려면 100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보다는 비교적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주식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으나 공모주가 항상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상장되면서 공모가 대비 오히려 크게 하락한 종목들도 꽤 있다.

최근 저금리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빚투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주식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공모주 청약을 하시는 경우라도 원칙적으로 투자는 항상 여유자금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투자의 기본은 시간의 여유 돈의 여유, 마음의 여유라는 걸 명심하면 좋겠다. 강경옥 경남은행 울산영업부 선임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