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국감 현장]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피해 보상문제 논의

2020-10-22     이왕수 기자
울산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인 22일 대형 화재피해를 입은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보험사측과 피해 보상문제를 논의하는 등 의정활동을 펼쳤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문제 지적

◇박성민(울산중)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사측이 정규직 전환 문제를 마무리했다고 하지만 현재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감사와 고발, 공익감사청구, 고충민원, 진정서 제출 등이 8건에 달한다”며 “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데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다는 공사측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軍 마스크 보급 확대 결정 환영

◇이채익(울산남갑) 의원= 국방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국방부가 오는 12월부터 병사들에게 기존 1주일에 2매 지급하는 마스크를 4매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군대 입소시 8매, 자대 배치시 4매 지급하던 면 마스크를 매달 1매 지급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앞서 병사들이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해 빨아서 쓰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올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늦었지만 군의 마스크 보급 확대 결정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측에 적극적 보상 요청

◇김기현(울산남을) 의원= 김 의원은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보험사인 삼성화재측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화재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이 피해 보상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심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건물과 가재도구 등 가구별로 피해 상황이 천차만별인 만큼 보험사가 획일적인 기준을 고집하지 말고 피해자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최대한의 성의로 보상 문제에 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동구 삼성화재 전무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보험사의 현장 조사에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피해 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피해 주민들과의 보상 문제도 원활하게 마무리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월성1호기 관련 자료 삭제 비판

◇권명호(울산동)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월성1호기 감사원 감사와 관련, 조직적 증거자료 삭제 행위를 비판했다. 권 의원은 “담당 실무진들이 감사를 앞두고 새벽에 월성1호기 관련 자료를 대량 삭제한 것은 적극적 행정이 아니라 증거인멸”이라며 “개인적 일탈행위로 몰고가며 꼬리자르기식으로 무마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인천 라면형제 동생 죽음 애도

◇서범수(울산울주) 국회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 의원은 인천 라면화재와 관련해 “치료를 받다 지난 21일 숨진 동생이 형보다 5분56초 지나 구조되면서 유독가스를 더 마셨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소방청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힌 뒤 “동생의 주된 사인이 유독가스 다량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문제”라며 “조금 더 일찍 발견해 구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소방당국이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