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법인소유 토지 늘고 개인토지는 줄었다

법인소유 토지 면적 130.2㎢

2020-10-27     김창식

전년 129.4㎢보다 증가했고

공업지역 용도가 44%로 최다

전국 법인 보유율 11.3% 달해

경실련, 재벌 부동산축적 비판

개인 토지면적은 572.7㎢로

2017년 574㎢보다 소폭 감소


울산지역 법인이 보유한 토지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개인보유 토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지역 법인의 토지소유 면적(2018년 기준)은 총 130.2㎢로 전년(129.4㎢) 보다 증가했다.

토지소유 법인은 총 4629곳으로,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232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구 1409곳, 중구 593곳, 북구 866곳이며, 동구는 306곳으로 가장 적었다.

용도지역별 법인소유 토지는 공업지역이 55㎢ 로 44.3%로 가장 많았고 녹지지역 29㎢로 23.3%, 주거지역 6㎢ 5.1% 순이다.

전국에서 법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012년 6245㎢에서 2017년 6849㎢, 2018년 6834㎢로 소폭 줄었으나 작년 6953㎢로 다시 늘었다.

법인 보유 토지 비율은 2012년 10.1%에서 작년 11.3%로 올라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재벌기업들이 부동산 개발과 임대업 등에 몰두하면서 부동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경실련은 작년에는 현대차와 롯데, 삼성, SK, LG 등 5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산이 1995년 이후 23년간 61조원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울산지역 개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감소했다.

울산의 개인 토지소유자(2018년 기준)는 40만5594명으로 전년(39만9720명)보다 늘어났다.

울산의 개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572.7㎢로 2017년(574㎢)보다 소폭 감소했다. 개인보유 토지가액은 2017년 46조1220억원에서 2018년에는 50조6332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전국의 개인 토지의 비율 또한 2012년 77.2%에서 작년 76.0%로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토지면적 1061㎢ 가운데 9.97㎢가 거래돼 면적기준 거래회전율은 0.9%를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면적기준 거래회전율은 울주군이 1.1%로 가장 높았다. 거래회전율은 중구와 남구 0.6%, 북구 0.5%, 남구는 0.3%로 토지거래가 가장 부진했다.

토지 소유 현황은 국토부 통계누리(stat.molit.go.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