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순유출 인구 5개월 연속 1000명대 기록

통계청, 국내인구 이동통계
지난달 지역 순유출률 1.2%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수준
탈울산 행렬도 58개월째 계속

2020-10-28     이우사 기자
주력산업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울산의 순유출 인구가 5개월 연속 1000명대를 기록중이다. 탈울산 행렬이 5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인구는 총전입 9662명, 총전출 1만800명으로 1138명의 인구가 순유출(순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은 1.2%로, 전국에서 서울(1.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울산을 떠나는 인구는 지난 4월(600명) 이후부터 5개월 연속 1000명대를 기록중이다.

월별 순유출 인구 규모는 5월 1100명, 6월 1100명, 7월 900명, 8월 1200명, 9월 1100명 등이다. 지난 1~3월 순유출 인구도 월평균 1300명이다. 이에 탈울산 행렬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5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울산의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울산의 출생아 수는 546명으로 전년동월(592명)대비 7.8%(46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7명으로 전년동월(6.1명)대비 0.4명 감소했다. 올 1~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울산의 출생아 수는 4614명으로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자연감소하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472명으로 1년 전보다 1899명(-7.8%) 줄었다. 8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