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업황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자동차 수출 업황 개선 등
울산 제조업 업황 BSI 70
전월대비 12p 상승한 수치
2월 56·3월 64보다도 높아
체감경기 여전히 ‘부정적’

2020-10-29     김창식
코로나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실시한 10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울산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58)대비 12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3월(64)은 물론 팬데믹 이전인 2월(56)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기준치(100)에는 크게 못미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는 지역 259개 업체(제조업 131개, 비제조업 128개)가 응답했다. 부문별로는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 재품재고수준, 생산설비 등 전반적인 지표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10월 매출BSI(69)는 2월(67) 보다 4p, 가동률BSI(81)는 2월(76)보다 5p, 재품재고수준BSI(97)는 2월(112)보다 15p, 생산설비BSI(114)는 2월(105)보다 9p, 채산성BSI(87)는 2월( 79)보다 8p 상승했다.

반면 신규수주BSI(72)와 생산BSI(76)는 각각 2월(78.85) 에 못미쳤다.

한국은행은 “제조 업황BSI는 자동차 수출 업황 개선,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9.4%), 수출부진(15.7%), 내수부진(13.7%) 자금부족(12.2%) 순으로 응답했다.

전월 보다 환율(+2.4%p), 인력난·인건비 상승(+2.1%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제조업 보다 큰 코로나 타격을 입은 비제조업 업황BSI은 여전히 부진했다. 코로나 증가세 둔화에 따라 전월대비 6p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7.1%), 내수부진(14.0%) , 인력난·인건비 상승(12.3%) 자금부족(11.8%)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을 꼽았다. 전월 보다 정부규제(+2.4%p), 경쟁심화(+2.1%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1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3p 상승한 71,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대비 6p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