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축복 위한 공감대 만들어요”

본사 주최 ‘2020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 성료
김민술·설태석·장정욱·김언정씨 네 가정 다자녀가정상
임신·출산친화 환경 기여 동구보건소 이명란씨 장관표창 받아

2020-11-01     석현주 기자
울산시 후원으로 경상일보사가 주최·주관한 ‘2020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이 지난달 31일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진행됐다.

저출산 분위기 속에 다자녀가정을 우대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울산지역 200가정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어린이 치어리딩, K-POP 어린이댄스, 트로트 신동 김태연의 공연 등을 감상하고 마스크 줄 만들기, VR체험 등 부대행사를 즐겼다.

유모차에 쌍둥이 형제를 태운 신유진(35·북구 강동동)씨도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12개월된 쌍둥이 형제와 그 위로 3명의 남매까지, 총 다섯 자녀를 두었다. 신씨는 “다자녀를 키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행복했던 추억이 더 많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대공원에 나와 뜻깊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김기현 국회의원, 손종학·안수일 울산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다자녀가정상과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다자녀가정상은 김민술씨(자녀 8명), 설태석씨(자녀 7명), 장정욱씨(자녀 5명), 김언정씨(자녀 5명) 등 네 가정이 공동으로 받았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동구보건소 이명란씨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울산보람병원 박소연씨, 해성한의원 이정렬씨, 맘스여성병원 이국원씨,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 황보선씨, 중구보건소 이현령씨, 남구 여성가족과 최미송씨가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또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울산본부,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 울산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 울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단체 표창을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송철호 울산시장은 “다자녀가정이 언제나 격려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는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출산률 회복을 위해 정부과 지자체,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