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時의 날’ 기념 울산지역 곳곳서 문학행사 열려
재능시낭송협 울산지회
시낭송콘서트 ‘시인만세’
한국문학예술원 콘서트
‘시가 빛이 되는 세상’ 열어
2020-11-01 홍영진 기자
해마다 11월1일은 ‘시(詩)의 날’이다. 최초의 신체시 ‘海에게서 少年에게’(최남선)가 1908년 월간문학 <소년> 창간호에 발표된 날이다.
기념일은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주도로 지난 1987년 시작됐다.
제34주년 시의날인 지난 1일 전국곳곳 시낭송 행사가 잇따른 가운데 울산에서도 2건의 문학행사가 열렸다.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회장 임지숙)는 1일 오후 2시 오영수문학관에서 문학인과 시낭송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시낭송콘서트 ‘시인 만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인들의 노래’ ‘시에 날개를 달다’ ‘노래가 된 시’ ‘시가 흐르는 그 곳’ 등 순서에 따라 20여 편의 아름다운 시가 음률에 맞춰 낭송됐다.
임지숙 회장은 “시를 사랑하시는 분, 시낭송에 관심 있는 분 누구든지 회원이 될 수 있다. 내년 시의 날에는 풍성한 내용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문학예술원(원장 백시향)이 주관한 하우스콘서트 ‘시가 빛이 되는 세상’이 갤러리카페 ‘공간’에서 열렸다.
백시향 원장은 “문학인의 혼이 담긴 시 작품은 낭송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읽혀지며, 공감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년 내내 시의 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