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공업 관련 주요 경제지표 호전

통계청, 9월 산업활동조사
생산·출하·투자↑…재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부진

2020-11-01     김창식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도 9월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조사 결과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2.8%), 1차금속(11.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지역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3월(4.7%) 이후 6개월만이다. 석유정제(-10.9%), 전기장비(-23.6%) 생산은 부진했다.

광공업 출하도 자동차(22.5%), 1차금속(7.4%)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역시 6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광공업 생산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다. 화학제품(-14.2%), 석유정제(-3.9%) 재고가 줄었다. 광공업 재고량은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지표인 지역 건설수주액도 호전됐다. 지역 건설수주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발주자발료는 공공부문,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이 눈에 뛰게 개선됐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소폭 부진했다. 대형마트(1.1%)에서 늘었으나, 백화점(-16.3%)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신발·가방(-36.9%), 의복(-20.3%), 기타상품(-14.1%), 화장품(-12.7%), 오락·취미·경기용품(-9.7%) 순으로 감소했다. 음식료품(4.8%), 가전제품(0.2%) 판매는 다소 늘어났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