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여야 원내대표 공식활동 돌입
백운찬 민주당 원내대표
“시민 중심 되는 소통 의회”
윤정록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화·타협 통한 협치 추구 ”
울산시의회 여야 원내대표가 2020년도 제2차 정례회가 개회한 2일 대표연설을 통해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운찬 원내대표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존중, 토론, 협치의 의회로 만들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정록 원내대표는 “시장, 시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통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하자”고 각각 제안한 가운데 시의회가 처음으로 도입한 원내대표 체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백운찬 원내대표
민주당 백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시의회 개원 29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원내대표제가 그 존재의 의미와 책무성에 응답하고 지방정치의 품격과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야당의원들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의 정치를 하겠다, 필요하다면 통 큰 양보와 합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백 원내대표는 특히 “시민의 입장에서 조례를 제·개정하고, 시민의 눈으로 예산을 들여다보고 사업들을 점검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시민을 살리고 부흥케 하는데 함께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슷한 이념이나 정책에 대해선 상생과 협력의 합일점을 찾고, 양당간 차이를 보이는 의제에 대해선 각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치열한 토론을 통해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다만 소모적 정치논쟁을 최대한 지양하자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윤정록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정록 원내대표는 이어진 연설에서 “민주당 절대 다수, 독점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그리고 송철호 시장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에 나서겠다”며 “성공적인 시정 수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시정방향의 대전환과 진정한 의회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시장·시의장·여야 원내대표 4자회담을 제안한다”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하고, 울산 위기 극복에 여야가 없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소수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성숙될 때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