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영남민심 공략 나서
대구·부산서 현장 최고위
지역현안 지원 의지 강조
당내 재보선 기획단 설치
2020-11-04 김두수 기자
이 대표는 먼저 동남권 최대이슈로 부상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지원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낙동강 수질 개선, 서부 의료원 건립, 울산 해상풍력단지 등에 대해서도 “시·도민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부산시민에게 거듭 사과드린다. 저희가 앞으로 내놓을 후보자, 그를 통해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오는 6일 2심 판결을 앞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 “부울경이 또 하나의 수도권이 돼서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가덕도 신공항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론이라기보단 거쳐야 할 절차를 단축해서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부·울·경에서 반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김해 신공항의 백지화 가능성과 관련, “우리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증위의 결론을 받아 정부의 선택이 단계별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 전통적 취약 지역인 대구를 첫 방문, 호텔인터불고 엑스포에서도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엔진이었던 대구·경북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 이후 시민은 분노했고 총선은 패배했다”며 “대구는 아직 많이 어렵고 힘들고 아프기에 민주당이 울타리가 돼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선거기획단장인 박광온 사무총장, 부단장인 김민석 서울시당·전재수 부산시당 기획단장을 비롯해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