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서 국민의힘에 역전 당했다
■리얼미터, 전국 유권자 1504명 대상 조사 결과
서울지역 국민의힘 31.4%으로 30.3%인 민주당 제쳤고
부울경 국민의힘 32.7%·민주당 28%로 국민의힘 우세
2020-11-05 김두수 기자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비롯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 앞두고 이러한 여론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또 다른 정치적 변수에 의해 여론이 출렁이게 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불협화음이 장기간 지속되고, 동남권 경제가 바닥세가 지속될 경우 여론추이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1%p 내린 34.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1.2%p 떨어진 27.7%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열린민주당 7.0%, 정의당 5.8% 순이다.
여야 간 격차는 7.0%p 3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이었다. 하지만 내년 4월 보궐선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1.0%p 오른 31.4%를 기록하면서 30.3%로 3.8%p 떨어진 민주당을 역전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날 “재산세 감면 기준은 공시가 9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은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부동산 시장 규모가 크고, 세금 관련 민감도가 가장 큰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부·울·경 지역 지지도는 국민의힘 32.7%, 민주당 28.0%로 국민의힘 우세가 계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7%p 상승한 45.6%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1.3%p 하락한 49.6%였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4.8%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4.0%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안이었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6%p↑, 47.1%), 여성(4.3%p↑, 49.3%), 40대(4.6%p↑, 57.3%)에서 오름폭이 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