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한 마스크, 타 시·도에 비해 비싸”
■울산시의회, 市·교육청 행감
매립장 침출수 오염 등 지적
2020-11-09 이왕수 기자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 의원은 시민안전실에 대한 행감에서 “코로나 자원을 위해 48억5000만원에 수의계약한 마스크가 타 시·도에 비해 구입량이 너무 높고 가격도 비싸게 책정됐다”며 “또 36억원 상당의 마스크는 (제작업체가 아닌) 운송 관련 업체를 통해 구입했다”고 질타했다.
이미영 의원은 “울산은 산단과 원전이 있다는 점에서 지진 피해 우려가 더욱 크다”며 “그런데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 예산이 전혀 집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운찬 의원은 “코로나 확산 당시 울산시가 재난관리기금 9억여원을 들여 시립노인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지만 52일만에 지정 취소했다”며 “감염병 상황이 종료된 것도 아니고 격리병실 수요가 언제 폭발적으로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은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환경복지위원회
서휘웅 의원은 환경국 등에 대한 행감에서 “울산 내 일부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환경부 배출허용기준(최대 100ppm)을 3~7배 초과했다”며 “침출수에 포함된 유독성 물질이 매립지 인근 토양이나 지하수, 주변 하천과 저수지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성암매립장과 삼산매립장의 경우 COD가 32.6~134.3ppm인 반면 유니큰·코엔텍 등 4곳은 최소 325.3ppm에서 최대 754.0ppm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기존 매립지에 대한 침출수 차집장치 및 처리시설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전영희 의원은 혁신산업국 행감에서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 강릉 수소탱크 폭발 등을 언급한 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소충전소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록 의원은 최근 발생한 산업단지 정전사고 등에 따른 기업체 보상 현황 등을 질의한 뒤 “피해를 입은 기업체를 위한 보상 등 관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위원회
김종섭 의원은 시교육청 교육국 행감에서 “일부 학교에서 체온 측정 등을 위해 구입한 AI안면인식 카메라가 사람 뿐 아니라 종이나 인형에 대해서도 정상 체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황 파악을 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근호 위원장은 청소노동자 근로 환경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아직까지 개선이 더디다. 담당부서에서 확실히 개선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