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숙박·음식·예술·여가 등 코로나 충격 지속

■통계청, 3분기 서비스업 동향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比 3.2%↓
대형마트도 3.1% 감소로 전환
부동산·금융·보험 등은 증가

2020-11-10     이우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 3분기 울산지역 서비스업에서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 등의 업종이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축소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울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3.2% 감소했다.

올 들어 울산 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 -2.3%, 2분기 -4.3%, 3분기 -3.2% 등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다만, 3분기 감소세가 전분기보다는 축소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9.1%)과 예술·스포츠·여가(-18.2%)의 생산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두 업종 모두 올 1~3분기까지 평균 -20%대의 생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4.2%), 운수·창고(-11.5%), 교육(-2.7%) 등의 순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부동산(21.2%), 금융·보험(15.9%), 수도·하수·폐기물처리(3.4%) 등의 업종은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울산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0.9% 증가했으나, 전분기(5.8%)와 비교해서는 4.9%p 축소됐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13.4%), 슈퍼·잡화·편의점(2.5%)에서 증가하고, 백화점(-10.5%)과 전문소매점(-5.9%) 등은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2분기에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5.5%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3.1% 감소 전환됐다.

한편, 3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2.2%)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8% 증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