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내년 예산 1조7839억원 편성
노옥희 교육감 기자회견
고교 무상급식 507억원 등
올해보다 193억원 늘어나
2020-11-10 차형석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예산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은 학생 중심 수업혁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조성, 미래 교육 준비 강화, 최상위 교육복지 유지 등에 중점을 뒀다”며 “2021년을 보편적 교육복지와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을 학생 중심 수업 혁신, 평화로운 교육 공동체 조성, 미래 교육 준비 강화, 최상위 교육 복지 유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주요 세출 예산을 보면 미래 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 강화 42억원, 고교 학점제 및 거점형 공동 교육 과정 확대 24억원, 1수업 2교사제 8억원, 다듣영어 자료 보급 및 영어 수업 혁신 6억원 등 학생 중심 수업 혁신 예산으로 82억원이 편성됐다.
학교 폭력 없는 공동체 만들기 68억원, 기후위기대응센터 운영 49억원, 성인지 패러다임 전환 성교육 강화 5억원, 환경·에너지·생태 교육 강화 3억원, 학교 급식 채식 선택권 보장 2억원 등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예산으로 127억원이 편성됐다.
또 학교 운영비 편성 1135억원, 원격 수업 환경 구축 및 자료 개발 42억원, 서로나눔학교·마을학교·서로나눔교육지구 확대 29억원 등 미래 교육 준비 강화 예산으로 1236억원이 투입된다.
고등학교 무상 교육 전면 시행 507억원, 전 학교·유치원 무상 급식 889억원, 신입생 무상 교복비 55억원, 초·중 수학여행비 64억원 등 교육 복지 예산으로 2971억원이 편성됐다.
시교육청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설계비 67억원, 학교 공간 혁신 41억원, 학교 신·증설 137억원, 학교 증·개축 85억원, 학교 교육 환경 개선 502억원 등 사용자 참여 중심 미래학교 전환에도 875억원을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물품 비축 예산 5억원과 보건 업무 지원 인력 인건비 5억원도 반영했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와 경기 악화로 교육 재정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